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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미국 네티즌의 한국등 아시아 6개국 비교 생활체험기

한국, 대만, 중국, 태국, 일본, 그리고 미얀마에서의 직장생활(영어강사)!!
 
저는 미국사람이고 대학은 탄자니아에서 유학생활을 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는 한국으로 건너가 서울에서 2년을 생활했는데 참 좋았지요.
그러다 또 다른일이 하고 싶어져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기술분야에서 2년 근무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요.
 
다시 돌아와서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한국어를 잘 하게되면서 오히려 한국이 싫어져버렸답니다. 그러다 일을 예정보다 빨리 그만두고 대만의 타이페이로 옮겨 1년,
그리고 중국 상해로 가서 또 1년 있었는데 정말 좋았지요. 그 후 태국 방콕에서 CELTA(영어교사자격증)를 따고 몇 달 지내다가 일본에서도 잠시 있었는데 지금은 미얀마에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외향적인데다 도시생활을 좋아하고 그리고 어느나라를 가든 현지인처럼 될려고 많이 노력하죠. 그 곳의 또 다른 외국인들과는 가급적 만남을 자제하고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 언어와 문화를 배운답니다. 본인의 성격도 여러나라들을 경험하면서 모양을 갖추어 가는 것 같네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장단점등 대략적인 비교정보를 드리고 싶구요 하지만 본 내용은 엄청 주관적인 기준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던 한국을
기준으로 비교했으니 참고하시고 태클도 환영합니다.
 
 
 
서울
장점 : 밤놀이 문화가 뛰어남, 산책/문화생활의 기회가 많고
대중교통과 대중서비스가 편리, 근접하기 쉬운 쇼핑과 먹거리문화
외국인들도 많아 영어도 많이 쓸 수 있음
이런 일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
 
단점 : 날씨가 다양하고 변화무쌍, 사람이 많음, 무례, 도도함
종종 근무시간이 길어지고 근무여건이 별로임
외국음식 구경하기 힘들고 비자 받기가 까다로움.
 
총평 : 정말 재밌음, 하지만 외국인들이 1~2년 이상 머무르지 않음
외향적인 분들에겐 최고의 도시
평균급여(몇년지났으니 바뀌었을 수 도 있음) 월 2100-2200달러
(영어강사) + 여러 복지혜택(퇴직금, 연금, 항공비 및 거주지 지원등)
 
 
타이페이
장점 : 매우 친근, 가격이 착함, 집평수 넉넉, 따뜻한 기후, 예쁜장소가 많음,
영어도 많이 쓰이고, 음식도 맛있고 그리고 달달한 음료들의 천국
(쥬스, 스무디, 버블티, 밀크세이크 등등, 내 정신적 고향ㅋ)
내가 살아본 아시아 국가중 가장 오픈마인드에 자유분방한 사상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
 
단점 : 근무시간이 길다, 초보들이 시작하기엔 쉽지 않음, 교통엉망
혼란스러움, 중국어를 많이 사용, 시외로 나갈땐 개인교통이 필요.
 
총평 : 동서, 신구문화의 조화가 뛰어나고 장기체류 외국인들이 많음
평균급여 월 1700-2000달러, 복지혜택은 거의 무
대신 변두리 지역에서 일할 경우 거주지는 지원해줌
 
 
상해
장점 : 아주 친철한 사람들, 중국어를 배우기 용이, 급여 좋음
현대적인 부분과 전통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
가볼곳도 많고 ESL이외 직업기회가 다수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잘 융화되어 있고 중국의 다른도시보다는 오픈마인드
 
단점 : 중국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상품/음식이 고가
인터넷 사용이 제한적. 도시조경이나 녹지대 부족
일부 무법지대같은 인상이지만 중국 다른지역에 비해선 양호
 
총평 : 수입이 좋다, 사람들 완전친근, 고용시장전망은 좋으면서도
다소 비관적. 본인의 경우 가장 완벽한 최고의 도시
평균급여 월 2300-3000달러. 다양한 복지혜택 패키지
 
 
도쿄
장점 : 심오, 흥미로운 문화, 아주 현대적이면서 잘 짜여져 있음,
법치적, 사람들이 정중함, 일본어가 좀 된다면 ESL을 통과할
기회가 많음, 직업을 바꾸기 용이한 비자시스템, 많은 외국인들.
 
단점 : 물가가 비쌈. 형편이 쪼들림. 영어를 거의 쓰지 않음
의외로 서구화, 방대하고 복잡한 지하철, 친근하지 못함
일자리는 아주 엄격하거나 아주 널널 둘 중 하나
 
총평 : 일본에서 행복하게 잘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일본어가 유창하고, 일본사람과 장기적으로 친분이 있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내향적
내 생각엔, 밖에 놀러다닐 때,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보는 것만큼
행복해 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 듯한 인상.
평균급여 월 2300-2700달러, 하지만 물가때문에 실제로는
더 적다고 봐야됨.
 
태국
장점 : 환상적 먹거리, 싸다, 다양한 사람들, 채용자격요건이 까다
롭지 않다
 
단점 : 근무여건열악, 무례함, 비위생적이고 우울한 분위기
위험한 교통환경과 열악한 대중교통, 여행이 목적이 아닐 경우
시내에서 특별히 할 것이 없음.
 
총평 : 근무시간 대비 급여가 적은 경향 그리고 조직적이지 못함
태국은 아마 내가 가 본 나라중 평균적으로 최악의 근무조건
그리고 괜찮은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움.
사람들은 냉소적인 듯. 평균급여 월 1000-1500달러, 복지혜택 무
 
 
미얀마
아직 완전 낯설고 거주하는 곳이 얀곤(미얀마 최대도시)은 아님
장점 : 매우친절, 열성적인 학생들과 근무환경 좋음, 매력적인 곳
 
단점 :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함
은행업무도 어렵고, 인터넷은 형편없음
모든 나라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입맛에 안맞는
곳은 처음.
개들을 조심해야 함, 신호등 없음. 일부 외국상품들은 아주 고가
 
총평 : 아직 낯설고 강의계약도 3개월밖에 하지 않았음
개발도상국들을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나같은 경우는 그리 불편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많이 불편할 듯
평균급여 1200-2000달러, 일반적으로 주거비와 항공비 지원
 
 
와우~ 스크롤 압박 죄송. 근데 기억안나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참고 : 이 글이 오래되고 1면에서 사라지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무한정 계속 됩니다.
 
 
 

 



 
 

<댓글>
 
 
 
 
 
 
uReallyShouldTrustMe
글을 보니 서울에 살았던 것 같네요... 저두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 못 먹는 외국음식이 많아서 불편해요.
근데 지금 님께서 미얀마에서 이 글을 올리고 있다니 벌써 놀라울
따름, 저 같은 경우는 HTML 이메일 보낼려면 새벽4시에 했었다는 ㅋ
 
 

┖eternaladventurer
넹, 서울에 있었구요 2012년에 떠났죠. 개인적으론 한국음식 참 좋았어요.
 
 

Teamonsterggg
저는 3개국을 다니면서 수업을 했었는데 가장 오래 있었던 건 바로 지금
있는 일본이구요 3년정도 됐네요. 그리고 한국엔 2년정도 있었고 지금은
한국 여자와 함께 살고 있지요.
일본에 3년정도 있어보니 제 생각엔 한 나라에 2년정도 있어보고 그 나라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님은 한곳에서 더 오래 머물러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지??
두 번째로, 만약 님이 가봤던 나라들 중 한곳에 정착한다면 어디서 하고
싶은지??
 
 

┖eternaladventurer
제 생각엔 2년 아니면 그냥 몇 년 대충 있었더라도 그 곳을 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나는 미국을 벗어나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더 많이 잘 안다고 느껴지니까요. 이 글은 장차 영어강사를 생각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냥 전반적인 가이드처럼 가볍게 적어본
거예요.
그리고 한 곳에 정착하라고 한다면 대만에서 살고 싶네요. 왜냐면 서양과
동양 문화가 잘 조화되어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데다 경제적으로도 괜찮
은 것 같아서요.
 
 

Wanderlust040
난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그리고 한해 더 있으려는데
급여수준이나 근무여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냥
서울이 너무 좋아요!!
근데 그 다음엔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CELTA는 아직 없지만
그렇다고 자격증을 딸 마음이 없는 건 아니예요. 지금 저는 브라질정도
생각중이지만 대만이나 태국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는데 님의 의견이
듣고 싶네요.
 
 

┖eternaladventurer
CELTA가 유용하긴 하지만 다른 자격증이나 석사학위랑 비교해 봤을 때
만능은 아님. 물론 있으면 여러나라에서 자격을 인정받고 취직도 할 수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근무여건이나 생활이 상위권이기 때문에 확답은
하기가 어려운 상황. 암튼 원하는 일자리에서 CELTA를 원한다면 당연히
따 두는게 좋겠죠... 그리고 제 생각엔 다음 장소로 태국이 좋을 것 같
아요. 그런데 한국에 있는게 좋다면 굳이 떠날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도 분명 최고중의 한 곳이거든요.
 
 

srslytits
한국어를 더 알게 되는데 왜 한국이 더 싫어졌었는지?.. 그냥 궁금
 
 

┖eternaladventurer
불행하게도 한국말을 알게 되면서 한국사람들이 인종차별 하는
말을 알아듣게 되어버렸기 때문임 ㅠ
 
 

Corporal_Baby
저는 지금 한국에서 EPIK(영어교육원)에서 강의중이구요 몇 달 있으면
2년이 되는데 다음엔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제 생각엔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고 싶은데 몇 가지 질문 좀 하겠습니다.
중국에선 어떤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일본은 사람들이 많이 보수적이라고
들었는데 님 같은 경우는 일본에 있으면서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는지?
 
 

┖eternaladventurer
중국에선 정말 괜찮은 프랜차이즈 외국어교육학원에서 일했구요 다른 곳과
비교해봤을 때 전반적으로 거의 최고였어요.
일본같은 경우는 네, 보수적이지요. 그래서 친한 친구가 몇 명 있긴 한데
친구가 되기까지 엄청 노력을 많이 했답니다.
 
 

└desperatechaos
@Corporal_Baby 지금 계신곳이 한국 어디인가요? 저는 중국계 미국인
이고 지금 한국에 7개월째 머물고 있는데 님께서 왜 중국을 고려 중이신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엔 모든면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나은데 말이죠.
궁금하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하지만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는.
 
 

└└Corporal_Baby
지금 울산에 있어요, 생활하기도 엄청 편리하고 한국이 좋긴한데 돈
문제 말고는 사실 특별히 머무를 이유가 없어서 그래요. 지금 하는 일도
좋고 학생들도 맘에 들지만 한국의 문화나 언어 같은데서 별로 흥미를
못느끼고 단지 돈 때문에 계속 머무르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desperatechaos
음... 울산이라면 좀 그렇네. 난 부산에서 일하고 있지만 서울은 내 생각에
완전히 다른레벨이고 중국은 게임이 안돼. 상해나 베이징이라 하더라도.
그런데 왜 굳이 중국에 관심이 있는지? 중국의 문화나 역사 이런것들을
좋아하시는가요??
 
 

└└└└Corporal_Baby
넹 울산이 확실히 이상적인 도시는 아니지만 뭐 제가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아요. 서울은 좋긴하지만 한국에 2년이나 있다보니 다른
새로운 장소가 끌리구요 중국의 역사에도 엄청 관심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eternaladventurer
네 중국엔 흥미로운 역사적 소재들이 많이 있지요. 그리고 급여가 한국
대비 더 높고 말도 배우기 쉬워서 TEFL준비에도 좋아요.
서울은 중국 그 어느 도시보다 멋지고(관광지는 베이징이 갑) 외국인
커뮤니티가 더 잘 조성되어 있지요. 대중교통이 발달해서 여행다니기도
너무 편하답니다.
 
 

carolion9
상해를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왜 떠나셨는지??
 
 

└eternaladventurer
방화벽이 점점 두터워지면서 제가 필요한 웹사이트를 접속할 수 없게
되었고 또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CELTA를 따려고 했기때문이죠.
하지만 아직 상해로 다시 돌아갈까... 심각하게 고려중임.
 
 

miasmatix93
질문 : 최근 졸업생인데 올해는 더 이상 다른곳에 지원해 볼수 있는
기회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CELTA를 따고 한국이나 타이페이로 가서
취직을 하는 거랑, 일하면서 TEFL 준비하는거랑 어떤게 더 좋을까요?
 
 

└eternaladventurer
TEFL 일자리는 대부분 강사들을 합법적으로 채용하지 못하는 여건의
학원들이 많아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그나마 CELTA가 더
좋겠습니다. CELTA도 뭐 나라에 따라서 학위가 있으면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비용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취득해 두는게 좋겠죠.
 
 

]Its42
질문은 아니구요, 님께서 겪었던 한국의 외국인 혐오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은 2류 시민이 되어
버린 듯 했을거예요, 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많이 느끼고 있으
니까요. 근데 그런 외국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런 한국의
정서에 대항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이지요.
애써봐야 바꿀수는 없기 때문에.
 
 

└eternaladventurer
네 일터에서는 더 상황이 안좋은데 무조건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은 외국인들이 일하는 곳에서 근무하라고
이야기 해준답니다.
 
 

└└Its42
지금 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은 저 한사람뿐이라
사람들은 저를 무슨 기계처럼 보나봐요. 뭐 별 신경쓰지 않을때도
있지만 가끔 누가 인사를 건네거나 안부를 물어봐주면 정말 고맙다는
 
 

mushroomyakuza
좋은글 감사. 난 한국이랑 일본에 있었는데 한국이 살기엔 훨씬 더
좋았음. 주위에서 듣기로는 대만도 한국을 많이 닮아간다고 하던데
하지만 대만이 좀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아닌지?
상해는 3일동안 가봤지만 별로였고 그래서 대만에도 아무래도
한국사람들보단 중국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좀 걱정됨...
 
 

└eternaladventurer
대만은 님이 걱정하는 것만큼 중국스럽지는 않구요 문화나 근본적으로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봤을 때 한국이랑 비슷한 점도 있지만
대만이 좀더 친근하고 자유분방, 하지만 좀 더 복잡한 부분도 있다는.
반면 서울은 타이페이보다 더 멋지고, 크고 재미있는 곳이지요.
 
 

└└mushroomyakuza
내가 한국에서 좋았던 것은 정말 생활이 편리했던 것 같아요.
급여도 괜찮고, 극장문화, 산책하기 등등...
대만도 비슷한가요?
 
 
└└└eternaladventurer
한국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하지만 뭐 그리 불편하지도 않은 수준이죠.
급여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것 같고 문화생활이나 극장 같은 경우는
한국이 압승이네요. 산책여건이나 자연환경은 서울정도는 안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요.


번역기자:z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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