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한국이 느꼈던 「일본대표팀에 대한 소박한 의문」
긴급 특집 '되살아 나라! 일본 축구 "(10)
"열도 침묵 – 일본, 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
'일본 침몰 아시안컵 8강에서 UAE에 패배 이변' (일반지 "중앙일보")
일본 대표가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소식은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되었다. 이후 발표 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의 계약해제도 각 미디어는 일제히 보도되었고, 한국의 TV뉴스에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숙명의 라이벌 동향은 무엇이든지 신경이 쓰일테지만, 한국의 저널리스트 들은 지금의 일본 축구의 저조한 모습을 어떻게보고 있을까....... .
아시안컵 현장에서 실제로 일본 대표의 경기를 취재 한 3명의 한국인 저널리스트들에게 들어보았다.
한국 기자들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혼다 케이스케를 주장으로 추천했다
"선수 개인의 능력, 조직력, 그리고 준비체제와 미디어의 수 까지 일본은 두말 할 것 없이 이번 대회에서 최고였습니다. 특히 패스의 질과 강도는 한국이나 호주보다 확연히 레벨이 달랐어요. 아시안컵 출전국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한 것은, 축구 전문지 '포포투 KOREA'의 배진경 기자로, "경기운영 능력에 있어서는 대회에서 최고 수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것은 조별리그 3경기까지만의 이야기일뿐, 준준결승전이었던 UAE전은 자신들의 스타일을 과신하고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타이틀이 걸린 녹아웃 방식인데도 불구하고, 긴장감도 없었고, 조금은 무기력해 보일 정도였어요"
이와 비슷한 지적을하는 저널리스트는 많았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축구전문매체 'FOOTBALLIST "의 류청 기자는 "패스워크등은 여전히 일본 다웠지만 날카로움이라는 측면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많이 떨어졌고 아무리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져가더라도 정작 중요한 골을 넣을 줄 모른다. 일본은 뛰어나지만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리랜서 축구 저널리스트인 서호정 기자는 조별 리그와 거의 변함없는 멤버로 준준결승전에 임한 일본의 포진이나 경기운영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하자면,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또한 부각되기 마련이고, 이를 바탕으로 감독은 팀에 추가적인 변화를 더하고, 상대방 또한 그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해내는 것이기에, UAE는 일본의 나가토모(유토)와 사카이(코토쿠)의 오버래핑을 막아낼 대책을 강구했지만, 일본은 선발멤버의 구성도, 전술도 동일했습니다. 아울러 선제점을 허용하고도 동일한 리듬, 동일한 패턴, 동일한 방식으로 패스를 연결하는 것 만으로는 상대의 반응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경기 후의 믹스 존에서 일본의 언론들은 카가와 신지의 부진을 원망하고 있었지만, 저로써는 카가와 뿐만이 아니라 나가토모가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느꼈습니다. UAE의 대비에 대응해서, 나가토모는 물론이고 일본은 팀으로서도 대처하지 못했습다.
일본은 팀으로서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이미 알려진 기존의 스타일의 답습에서 무서움이란
찾아볼 수 없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는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코트디부아르전이나 그리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견뎌내야 할
때 견뎌내지 못했고 만회를 위한 리스크를 감내하지 못했습니다. 강하게 압박이 들어오면
옆으로 패스를 돌리기만 하면서 시종일관 시간을 낭비했죠.
우수하지만, 응용력이 부족하고 스트레스에 약한 '안타까운 모범생'처럼 보였습니다"
우수이지만, 안타까운 모범생.
잘 하지만 강하지 못하다다.
일본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모자란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 그야말로 한국답다
선수 평에 관해서는 3 기자의 의견이 제각각 나뉘었다.
"혼다(케이스케), 나가토모, 엔도(야스히토)"(배진경 기자), "혼다, 이누이(타카시), 요시다 (마야) 모리시게(마사토)"(서호정 기자), " 혼다, 이누이"(류청 기자)를 높게 평가한 반면,
'기요타케는 세레소오사카 시절의 포스를 잃었다"(서호정 기자), "토요타(요우헤이)는 역부족이었다"(배진경 기자), "하세베(마코토)는 예전 만큼의 존재감이 없었다 "(류청 기자)고 진단했다. 특히, 카가와 관해서는 누구 한 사람도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요르단전은 잘 치뤄냈지만 한국의 MF기성용이나 호주의 FW케이힐처럼 매 경기에서 안정적이고 결정적이지 못하면 치명적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에이스라고 불리워질 수 없어요"(서호정 기자)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되찾고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기복이 심합니다"(배진경 기자)
"약한 멘탈이 드러났다. UAE전의 마지막 PK를 놓치고 만 것이 상징적입니다"(류청 기자)
또한, 한국의 저널리스트들은 일본의 패인이 선수들 개개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 입장에서 본 일본의 문제점을 묻자 각각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스타팅 멤버가 너무도 고착된 것은 아닐지요? 전술에도 변화가 없었고, 엔도가 빠지면 팀의 완성도가 떨어졌으며, 선발을 대신할 백업 멤버들도 존재감이 약했습니다"(배진경 기자)
"타겟형 공격수인 토요타를 투입하더라도 볼이 토요타에로 가는 게 아니라 단순무식하다고 할 정도로 너무 패스를 돌린다. 때로는 심플하게 롱볼을 사용해서 골문을 노리는 과감함이 있어도 좋을 것이다. 지나치게 깔끔한 축구를 하려는 것 아닌가?"(류청 기자)
"완성도가 높은 것은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스타일에 집착하는 것 아닐까요. 상대와 상황에 따라 싸움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춰야 합니다"(서호정 기자)
의견은 다양했지만 그들과 같은 지적을 했었던 한 한국인 감독의 말이 생각났다.
지난 시즌 도중까지 사간토스를 이끌었던 윤정환이다. 지난해 12월, J 리그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보낸 그는 일본 축구의 과제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파워와 스피드는 점에서는 K리그가 뛰어나지만, 기술과 조직력 면에서는 J리그입니다. 패스의 질도 J리그 쪽이 더 낫지요. 하지만, J리그는 이미 약속된 패스가 많고,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위협적인 패스와 대담한 사이드 체인지, 골문 앞으로 직결되는 스루패스 등이 적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그런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도 줄었습니다. 엔도, 오가사와라(미츠오). (나카무라)슌스케 ,(나카무라)켄고 등의 뒤를 이을 젊은 선수들이 자라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선수들은 실패를 두려하고. 지도자들 또한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보다 모험적이여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해야 합니다. 짧고 빠르게 패스를 돌리는 것도 좋지만, 단지 옆으로 빙빙 돌리고만 있으면 위협적일 수 없으며, 상황을 타개 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가 통감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대표와 J리그가 더 강해지기 위해는 패스돌리기 축구에서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드워크를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더 공격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덧붙이자면, 윤정환 감독은 아기레 재팬의 축구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아기레 감독이 온 이후로 종적으로 위협적인 패스가 나오게 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앞으로 일본 대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라고.
하지만, 아기레 감독과의 계약이 해제되고, 일본은 새로운 감독 찾기에 들어갔다.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후보자들의 이름은 실시간으로 바다 건너 이웃나라에도 전달되고, 한국의 저널리스트들도 그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서호정 기자는 말한다.
"일본 축구가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잃고 정체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 지금, 일본에 필요한 것은 유명한 감독이 아니라 젊고 적극적이며 강렬한 공격성으로 선수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지휘관이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예전의 필립 트루시에처럼. 그 무렵의 일본에는 추진력과 단결격과 응용력이 있었습니다. 야심이 넘치는 감독이 와야지만 일본은 다시 깨어나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요"(서호정 기자)
무엇보다, 누가 되던지 새로운 감독의 영입만으로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일본대표의 연습을 취재하면서 그 담담함에 놀랐다는 류청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본 선수들은 너무 담담하다. 깔끔한 패스축구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은 보다 승부에 욕심을 가져야한다. 보다 자신의 감정에 출실해도 좋지 않을까. 그런 강렬함을 가진 선수가 주장이되어 일본 대표의 체질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세베는 약간 아쉽다. 플레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강인한 혼다에게 이제쯤은 주장을 맡겨보면 어떨까. 그럴 수 있다면 일본대표의 체질 개선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류청 기자)
한편, 배진경 기자는 "미디어와 팬들이 보다 활발하게 일본축구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묻는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해서 일본이 그 축구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패스 축구는 일본이 1990년대부터 꾸준히 쌓아온 최대의 무기이며, 일본의 장점이니까요. 하지만, 그 무기와 장점을 가지고도 브라질에서 이길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 총괄이 제대로 이루어 못한 채 아시안 컵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를 겪었지만, 불세출의 스타였던 홍명보 감독이 사임하고 말 정도로 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미디어와 팬들은 지금의 한국축구가 가진 문제점과 앞으로의 바람직한 모습을 심각하게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픔과 고통을 경험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리빌딩 (재건)"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준우승으로 부활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일본도 빠르게 리빌딩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 월드컵은 아직도 머나먼 것 미래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있으면 곧 예선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올여름에는 동아시아컵도 기다리고있죠.
과연 그때 일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한국의 미디어와 팬들은 정말로 일본의 미래가 너무도 궁금합니다. 일본이 이대로 추락해 버리고 말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 KOBE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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